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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8코스] 제주시민이 사랑하는 올레길, 내 두번째 올레길(2020.05.17)

우와우앙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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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마스터가 올해 목표라 시작한 올레길 걷기.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소개해주고, 나의 심신 건강을 찾기 위한 여정이다. 

이 여정이 언제나 순조롭고 아름다울 수는 없겠지만 해내고 싶다.

 

★사라봉, 별도봉은 제주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오름, 가장 많이 찾는 오름이다.

 

두 번째 코스는 

올레 18코스(제주원도심~조천 올레)이다.

올레 18코스는 제주 원도심을 지나 제주시민이 좋아하는 사라봉, 별도봉을 지나 삼얌해수욕장, 신촌포구 등을 지나는 올레길이다. 또한, 제주의 슬픈 한국사인 4.3사건의 아픔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다시한번 역사를 생각해보며 걷게 된다.

 

준비물

모자, 스카프, 물, 보조배터리, 운동복, 올레여권, 조금의 현금과 버스카드 등.

(불필요한 짐은 죄다 빼버렸다.)

 

18코스

( 총길이: 19.7km , 소요시간 : 6~7시간, 난이도: 중)

 

출처 : 제주올레, 18코스 이미지

 

<실제 소요시간> 

오늘도 어김없이 실수가 있었다. 삼양해수욕장에서 중간 스탬프를 찍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걷다가 생각나 2~3km 정도 추가로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레7코스랑 비교했을 때 훨씬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때문에 난이도가 중이지 실제 난이도는 중하 정도이다. 정리된 길이 많아서인지 발, 다리가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다.

 

<출발> 간세라운지 x 관덕정분식. 09:50

오늘은 저번주보다 짐이 훨씬 가볍다. 그리고 동행도 있다. 

자신있게 도장을 찍었건만, 거꾸로 찍었다. 1881이 되버렸다. ㅎㅎ

 

<동문시장> + <산지천>

첫번째 스팟은 동문시장이다. 들어가자 마자 사랑분식이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아침을 먹고나왔다. 동문시장을 처음 오셨던 분들은 둘러보고 출발해도 좋을 것 같다. 기념품들은 택배로도 보내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길을 따라 바로 나와 산지천으로 향했다. 서울의 청계천을 모델로 했다고 들은 것 같다. 잘 정돈되어 있다. 

잘 정돈된 공원임에도 제주도민은 많이 찾지 않는다. 원도심은 제주의 문화와 역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지만 산지천 하면 아직도 좋지 않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문화시설이 많이 들어왔지만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이미지가 있다. 이렇게 된거 숨기기에 급급하지 않고 좀더 개성적인 도시재생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제 슬슬 내가 생각하는 올레길>

 

건입동 올레18코스이다. 후후

 

<사라봉>

다음 스팟은 사라봉이다. 사라봉은 제주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오름이다. 잘 정돈되어 있어서 나 또한 자주 오르는 오름이다.

사라봉에 오르면 제주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오늘은 안개가 꼈다. (전날 비가 왔고, 당일 습도 80% ..)

사라봉 정상, 정자에서 조금 쉬다가 내려온 뒤 바로 별도봉으로 향한다. 별도봉은 정산을 오르는 건 아니다. 

별도봉에서 바라보는 뷰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4.3유적지 곤을동>

곤을동은 4.3사건 때 마을이 통채로 불타 버린 곳이다. 그래서 터만 남겨져 있는 곳.

내려와서 사라봉,별도봉을 올려다보니 대만 지우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냥 내 느낌이다.

 

가는길에 사진도 찍고..

 

<화북별도연대> 오후 12:28분

화북별도연대는 봉수와 함께 통신을 담덩했던 옛날의 군사시설이라고 생각하면된다. 저 위에 올라 바다를 살필 수 있다.

<삼양해수욕장> 12:56분

삼양해수욕장은 검은모래로 유명한 곳이다. 날이 따뜻해지고 있어서 인지 모래위에 모자반이며 미역이며.. 아직 수영장을 개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웃고 넘어가 주자. 검은 모래에는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찜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지만.. 우리는 패스! 눈으로만 즐겼다.

점심은 이 근처에서 먹기를 추천한다. 우리는 편의점에서 간단히 때웠다. 저번주에 내가 저녁 8시에 올레길이 끝난게 생각나서 지체할 수 없었다. 

 

삼양해수욕장 정자에서 중간 스탬프를 찍어야 하는데.. 1~2km를 더 걸어가서야 생각이 나 동행에게는 놀이터에서 잠시 쉬라고 하고 미친듯이 달려가 도장을 찍었다. 나란사람.. 단단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두번째여정에는 첫번째 여정과 다른 실수가 있었다. 이마저도 너무 웃기고 재밌다.

<신촌옛길>

 밭길이다. 마늘 수확철이 시작되나 보다. 마늘을 수확하는 농부들이 보인다.

 그리고 계속 길을 걷다보면 다시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 나온다. 정확히 어디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닭머루 가는 길이 예쁘고 인상적이다.

 

<닭머루> 오후 2:58분

.... 닭이 앉아 있는 돌 모양이라고 했는데 찍어둔 사진이 없다. 아쉽다.

닭머루 바로 옆에 있는 정자에서 잠깐 쉬어가본다.

 

 

 

올레18코스 중 가장 아름답고 인상깊었던 곳은 바로 대섬이다.

 

대섬은, 조천마을과 신촌마을의 경계에 위치한 섬으로 점성이 낮아 넓은 지역으로 퍼지면서 흘러내린 용암류(파호이호이용암류)가 표면만 살짝 굳어져 평평하게(투물러스) 만들어진 지형이 특징이다. 제주도 내에서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형이다. (출처 : 제주올레) 

 

카메라에 햇빛과 대섬의 풍경이 같이 찍혔다. 나는 이곳이 제일 좋았다.

 

<연북정>

제주에 유배온 사람들이 한양의 기쁜 소식을 기다린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다..

 

<조천만세동산주차장> 종점에 도착했다. 마무리 도장을 찍어본다.(도착시간 4: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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