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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일주일 내내 눈이 와서 의도치 않게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 시간씩 눈길을 걷는다.
이날은 일곱시 즈음 회사를 나섰는데 회사에는 남아 있는 사람은 두세명...
어라? 아직 퇴근 안 했어?라는 말..
남들보다 늦게 퇴근한다는 것은 정말 찰나 같은 시간에 불과하고 눈으로 본 적이 없지만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는 건 당연한 모습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다.
이건 내 직군의 고정관념과 같다.
회사 입구에 나오니 눈 때문에 세상 훤했던 곳이 더 어둡고 더 칙칙해졌다.
출근할 때는 폭신폭신하고 내 걸음에 맞춰 뽀드득거리는 눈이었는데
지금은 염화칼슘에 어정쩡하게 녹은 눈 덕분에 세상이 한없이 더러워졌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하면서 집에 갈까 고민하다. 영화를 보면서 집에 갔다.
그게 원더였다.
추운 길에서 나는 선택할 시간이 많지 않았고 킬링타임을 위한 영화를 그저 선택했을 뿐이다.
요약
2층 집에서 사는 부유해 보이는 집안.
선천적인 안면장애를 갖고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수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외모 ..
가족의 사랑과 관심으로 받고 자랐지만
더 이상 가족의 울타리에서만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5학년 때부터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다.
헬멧 속에 자신을 숨기고 살아왔던 아이.
세상의 편견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사랑과 우정을 느끼게 되는 따뜻한 영화다.
그렇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는 거다.
WONDER - 궁금하다. 궁금해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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