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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호광장의 ≪알고싶니 마음, 심리툰≫, 나를 위해 읽는 책.

우와우앙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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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팔호광장 , 제목 :알고싶니 마음, 심리툰 , 출판사 : 큐리어스 출간연도 :2020 페이지 : 328p


-나를 위해 읽는 책. -

팔호광장의 ≪알고싶니 마음, 심리툰≫, 

 

현직 정신의학 전문의가 심리학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도록 그린 웹툰이다. 소비자행동쪽 경영학분야가 대체로 심리학 용어를 차용해서 쓴다고 알고 있었는데 지난날 경영학에서 배웠던 이론들과 용어들이 나온다. 하지만 경영자관점에서 배웠던 학문이라서 배웠지만 알지못하는 내용들을 읽어갔다. [나]라는 사람이 [나]를 인정하고 이해하기 위해 찾게되는 심리학 분야의 책이 이제는 자기계발서 만큼이나 나에게 위로와 용기낼 수 있는 힘을 준다.

 

 

나의 기본값, 디폴트를 찾아서


행복이 무엇일까 한창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존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나 책, 강연 등에서 찾다보니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일상의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일상의 사소한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억지로 찾으려고 하는 나를 보니 불편한 마음도 같이 들었다. 매일 행복하지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를 받아들이기 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말은 쉽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행복이란게 거창하고 대단한거라고 생각했거든,

 

매일 행복하지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월트 디즈니 <곰돌이 푸> -

 

 

 

사람들이 종종 "너 무슨일 있어?" "화가 난것 같아." "눈에 독기를 품고 있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럴때면 항상 "아니야 이거 무표정이야" , "지금 집중하고 있어서 그런거야. ". "별 생각없는데?" 라고 아무리 말해봐도 납득하지 못한 채 "무표정을 하는게 화가나 있는거지!" 라는 말을 들을 때면 오해를 풀어줄 생각에 빙그레 웃으며 " 지금 바빠서 그래~ 초집중중이야!"라고 풀어줘야만 할때가 있다. 

 

나는 저런 질문을 받을 때 마다 나의 디폴트 값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이가 들 수록 자신의 얼굴에 책임이 있다지만 나라는 사람의 디폴트 값을 내가 억지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 라는 생각을..

요즘 세상은 조증환자를 만드는 기술이 점점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디폴트 값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남들의 디폴트 값이 - 인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디폴트 값은 침묵과 고요이고 감정은 오히려 0에 가까운 마이너스(-)정도 이다. 나또한 밝은 사람을 보면 즐겁고 같이 밝아지게 해줘서 고마움을 느낀다. 항상 행복하지 않은게 정상이고 매일 행복하지 않은게 정상이다. 

 

내가 알고 있는게 맞다. 

이 책은 나의 약간 우울한 상태의 기본값이 지극히 평범한 것이라고 말해준다. 

누군가에게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배려와 존중은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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