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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 설렘만 있는 나의 방

우와우앙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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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미리멀라이즈 세대다. 정리를 잘 못하는 연예인들의 집을 찾아가 버림의 철학을 실천해 집정리를 해주는 예능 프로그램도 있고, 여타 다른 목적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자주보곤한다. 미니멀라이즈 정리법이란 '버림'에 집중을 둔 정리 방법이다.

 

'버림'에 집중하는 정리방법은,

물건 자체의 필요성보다 물건 자체의 설렘에 집중해서 버림으로써 진짜 나에게 남길 물건만 남기는 정리방법에 가깝다.

 

 내 성격이 꼬일때로 꼬였는지 방송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차례 설명했지만 항상 와닿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왜 이렇게 신뢰도가 생기던지.. 경력 20-30년 정리전문가!라는 타이틀과 활자의 뽕에 취해 더 진중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에서는 물건의 물리적 정리방법에 대해서는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다. 물리적 정비보다 정신적 정리에 더 집중한다. 욕실 청소 방법, 옷 게는 방법 등은 글로도 표현하기 어렵고 방법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일 꺼다. 또한 대부분의 정리정돈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대게 물건을 물리적으로 정리해도 정신적으로 정리하지 못해서 다시 무언가로 채우는 보상심리가 발동해 다시 물건을 들여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길 몇가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1. 물리적 정리가 안라 정신적 정리를 해라.

2. 직접 만저보고 설레는 물건만 가지고 있어라.

3. 장소별 정리가 아니라 물건별 정리를 해야한다. (물건에 자리를 만들어 줘라)

4. 정리는 매일 조금씩하는게 아니다.

5. 정리는 축제라고 생각해라

6. 버릴 것이라고 뺴둔 짐들을 가족들에게 넘기지 마라.

7. 가족의 것이라면 내가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8. 나에게 설레이는 물건만 있는 방.


픽사베이 무료이미지

"나에게 설레이는 물건만 있는 방"에서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했다. 생각많으로도 미소가 나온다.

'오늘의 집'에서나 나올법한 아름답고 예쁜 방보다,  "나에게 설레이는 물건만 있는 나의 방"이 나에게 더 큰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이제 것 방송을 보며 무언가 나에게는 부족해. 그러니 나는 저렇게까지는 하지 않을래 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족한 감정이 이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고난 후 주말 하루동안은 침대에서 잠만 자고, 나머지 주말 하루동안은 물건들의 자리를 찾아줬다. 안그래도 별로 없는 서랍을 열고 헤집으면서 각자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그마저도 까먹을까봐 포스트잇을 입구마다 붙여뒀다. 몇개월, 몇년이 지나면 몸에 익숙해져 포스트잇 없이도 잘 찾아서 물건을 자리에 가져다 놓겠지?

 

오늘도 바람직하게 성장하고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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