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오카다 다카시 , 제목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 , 출판사 : 더난출판사 출간연도 :2016 페이지 : 244p
나는 왜 이 책이 불편할까?
- 오카오카다 다카시 작가의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
이 책은 심리학분야의 책으로 오카다 다카시라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의 책이다. 제목이 자극적이기도 했고 언니와의 관계를 조금은 더 개선시켜보자 읽게 된 책이다. 가까운 관계지만 그 누구보다 먼 것 같은 이 마음을 조금은 다그치고 위로받고 이겨내고 싶었다.
읽는 도중 나는 이 책이 너무나 불편했다. 의사라고 했는데 사회보편적인 이야기들로 첫째, 둘째, 형제들의 관계를 규범짓는 것이 근거 없고 비 전문적이라고만 생각했다. 읽는 독자의 편의를 위해서 근거가 미비한 것일까? 아니면 이게 사회통념을 넘어선 당연한 지식인 걸까? 조금은 매우 아쉬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책 요약.
형제들의 갈등 3가지 원인
1. 부모의 사랑 편중
2. 형제들의 관계 문제 : 이상적 존재로 각인
3. 형제를 자신의 강한 애착존재로 두어 이에 반할 때 배신감을 느낌
형제자매들 간의 콤플렉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가까움.
또한 시스터, 브라더 콤플렉스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이성일 때 더 자주 나타나며 이는 무의식 중 형제자매를 이성으로 바라보기 때문임. 무의식에는 한계가 없다.
형제들의 태어난 순서와 나이차 등에 따른 성격차이
첫째 : 낙천적이고 친절한 대인배 , 큰 가능성과 동시에 큰 약점을 가짐 = 버락 오바마, 아서 코난 도일
둘째 : 권위에 저항하는 현실적인 야심가, 안정을 추구하는 근면가, 자립심 높은 성공가 = 아들러, 이츠키 히로시
막내 : 사회성을 타고난 헌신가
외동 : 무한한 사랑을 먹고 자란 이상가 잭 웰치ge
마지막 장은 드디어 갈등 해결 및 관계 회복의 비법이 기재된다.
부정적인 감정의 근본이 형제자매 자체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부모 때문인 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형제자매는 어릴 적 애착의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관계 회복 타이밍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긴 세월이 지났어도 회복이 가능하다. 대부분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생겨난 오해 들일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마지막 장에서 나온 '토마스 만' 작가, '도스토옙스키'작가 등의 형제와의 관계와 이야기 들이 나온다. 가정사를 알고 봤을 때 그 소설이 더 재밌어지는 법인데. 며칠 전 읽었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이 배경을 이렇게 접하니 또 새롭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하고 읽는 내내 후회를 했지만 계속 읽었던 이유의 첫 번째는 읽은 책 권수 늘리기용이었고 두 번째는 요즘 흔히 하는 심리테스트, 성격 테스트 결과지를 보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 자체는 재밌는 요소들이 있다. 첫째는 이런 성격, 둘째는 이런 성격이고 유명한 저자 누구는 첫째고, 누구는 둘째더라.. 이런 식으로 되어있었다.
이 책의 단점이자 장점이 되겠다.
굳이 형제자매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왜 가까운데 우리는 더 멀까?라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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