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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장뇌력, 내가 먹는 곳이 곧 나다.

우와우앙 2019.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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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선정 이유

 - 제주 울림나비, 독서모임(61회차)에 참석하게 되면서 지정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였으면 서점에서조차 도서관에서조차 꺼내보지 않을 종류의 책이지만 간편한 마음으로 읽기에는 이런 종류의 책만도 없는 것 같습니다.

 

 2. 작가, 나가누마 타카노리

 - 일본에서 태어나 생명과학정보실이라는 웹진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 몸, 영혼의 조화에 관한 생활방식이 주로 개제 되고 있다. 의료, 건강, 음식, 생명과학 부문을 취재하면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신야 히로미, 아보 도우로 등에게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서적으로는 최고를 만드는 하루 사용법, 장뇌력 등이 있다. 

 

3. 요약 및 생각

사람은 3가자의 자아를 가지고 있다.  사고를 하는 뇌(지), 감정을 느끼는 심장(정), 의지, 의욕의 배(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근래 3가지의 자아 중 뇌가 가장 중요한 자아라고 생각하여 뇌 훈련만 거듭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오롯 배의 역할이기 때 장에 더 집중해야 하며 나아가 3 가지의 자아가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졌을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장의 기본적인 기능은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라고 볼 수 있다. 

책에서는 좀더 근본적으로 내가 먹은 음식이 곧 나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YOU ARE WHAT YOU EAT.)라고 표현한다. 이 말은 곧 우리는 우리가 먹음 음식물 이상의 존재가 아니라는 뜻과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질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장에 흡수가 잘 되는 음식의 종류로는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음식들이다.

 

그러나 장이 좋아하는 음식을 섭취했다고 해서 모두가 잘 흡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장이 건강하고 활력이 있어야 하며 이는 사람의 생명력과 연결이 되고 나아가 면역력 반응과 직접적 관련이 된다.  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장의 적당한 휴식, 장이 원하는 음식, 장 운동(마사지 등), 장내 유산균의 조화(우익균 20%) 등이 필요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장이 건강하다면 자연스럽게 몸의 면역 또한 증가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면역관련 세포들이 장내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자연면역을 담당하는 감지 세포들이 세균, 바이러스 침입 시 항균, 항바이러스 물질을 내뿜고, 몸의 약 70% 정도의 백혈구가 자연면역을 통과한 문제 물질을 먹어치우고 면역(획득면역)을 형성한다. 

 

 또한, 장에서 행복호르몬으로 더 유명한 세로토닌의 90% 이상이 생성된다고 한다. 뇌와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행복이 실제로 장의 건강에 더 관련이 있다고 하니 행복을 위한 고민에 앞서 내 장과 몸을 먼저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건강정보지 같은 느낌을 주지만 다소 철학적으로 접근할 만한 주제를 몇가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 좀 더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내용은 어렵지 않고 사실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유사 의학상식들의 책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일까 새벽부터 읽기 시작해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장에 관한 정보와 힘보다 철학적 접근에 대한 부분을 더 인상 깊게 느꼈다. 또한 먹는 것에 소홀했던 지난 과거에 대해 반성해보았다. 운동한다고, 귀찮다고, 비싸다고 점심시간에 닭가슴살 한 덩이를 섭취하고 있으니.. 내 몸에게 너무 가혹한 벌을 내리고 있었던 것 같다. 항상 행복에 대해서 고민하고 가시지 않는 피로에 고민하던 나에게 다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단점으로는 미비한 출처 덕분인지 쉽게 설명하고자 한 내용 때문인지, 요즘 다소 얻기 쉬운 정보여서인지 전문적인 느낌으로 와닿지는 않았다. 저자가 블로거에 건강상식에 관해 작성한 내용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저자의 설명란에도 건강관련 권위자에게 인정받았다.라는 문구가 다소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건강을 위해 다시 생각해 보기에 분명 좋은 책이겠지만, 책에서 주는 정보와 임팩트는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책에서 처럼 진화가 퇴화를 부른다. 라는 말처럼 복잡해 보이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서 나도 모르게 평가를 절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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