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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기란 어렵고도 쉽다.
오늘 나는 빈 계획서에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굴렸다.
다양한 사람들끼리 모인 곳에서의 의사소통이 외부인원 또는 내부인원(리더 등)에 의해 조직형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대한 큰 커리큘럼에서 세부적 요인을 추가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었다.
의미 연구된 것이 있다면 그것을 공부하는데에 내 열정과 시간을 소비해도 존재하는 그 가치는 넘치다 못해 과한 시간일 것이다.
나는 매일 변한다. 그러나 그 변화는 내 관심이 변하거나 내 존재자체가 변한다는 것이 아니다. 내 관심사에 더 관심을 갖고 더 집중하게 되어
내가 생각하던 관점이 달라지고
내가 연구하던 주제가 변경되고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바뀌는 지도 모르겠다.
결국 나는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 정리하지 못했고 데드라인이라는 제출기한을 맞추기 위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를 붙잡고 내 생각을 정리해갔다.
관련된 단어를 검색하면서 다양한 글을 읽다 보니 이제 진짜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게 되었다.
파도속에 길 잃은 거북이가 된듯하다.
결국 어렵게 시작해서 쉽게 쓰여진 이 계획서는 내가 원하는 계획서가 아니게 되버렸다.
처음부터 꼬여버린 이 생각은
반드시 수정할 것이라는 내 생각에 쓰여진 부끄러운 글 나부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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