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9코스
제주올레 9코스를 걸었어요.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을 알아가는 시간, 올레길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아요. 살짝 젖은 올레길은 신발에 흙이 묻어나지만 그만큼 한걸음 한걸음 더 신중한 발걸음을 내딜수 있어요. 그리고 비가 온 상태라면 풀도 나무도 공기도 다 열려있는 느낌이 들어서 풀냄새 나무 냄새 바다 냄새가 저라는 존재를 품어주는 느낌이 들어요.
대평포구 - 월라봉전망대쉼터 - 진모루동산- 창고천다리 - 화순금모래해수욕장
9코스를 걸어요.
숲, 나무, 들어가요.
9코스는 다른 올레길보다 돌길, 산길이 많아요.
기왕이면 바닥이 딱딱한, 미끄러지지 않을 신발을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것이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들어가지 마세요.라고 되어있지만 사진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거는 게 사람 아닙니까.. 저 바위는 볼 때마다 영험해 보이는 건 제 착각인가요?
9코스 마지막 지점에서 인증샷. 이제 정말 올레길 완주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제주를 걷다.
즐기다.
걷는 도중 발견한 사진 스팟 ....
초록 초록하다. 걷기 최고의 날씨 오늘이에요.
8시부터 걸어서 9시 조금 지나서 끝났어요.
워낙 다들 잘 걸으셔서 한 시간 조금 더 걸렸어요.
예상보다 너무너무 일찍 끝나버려서 커피 한잔 먹고 헤어지기로 했어요. 너무 일찍 끝나서 오픈한 가게도 몇 없었지만 너무너무 괜찮은 카페도 찾았어요. 커피 마시면서 오늘도 깜짝 놀래버렸지 말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인데.. 이 풍미 어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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