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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허파, 환상숲-곶자왈을 다녀오다.

우와우앙 201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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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허파, 환상숲-곶자왈을 다녀오다.

곶자왈은 제주의 천연 원시림으로 과거 용암이 흘렀던 지역에 숲과 덤불 등의 식생이 이루어진 곳을 말합니다.

제주어인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곶은 숲, 자왈은 돌(자갈)의 뜻으로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널려 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서쪽에 위치한 곶자왈 중 사설로 운영되는 환상숲-곶자왈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해설도 좋았습니다. 설명이 친숙하고 따뜻해서 미소가 절로 납니다. 그리고 공원의 거리도 650M 정도라 해설을 듣고 천천히 산책하기도 좋은 코스입니다.(해설 듣고 간단히 산책하면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운영시간 9시 ~ 18시 (일요일 오전 휴무)

숲해설 9시부터 매 정시마다 5시까지 (동절기 4시까지)

요금 / 일반 5천 원, 어린이/청소년/단체 4천 원, 도민 3천 원

주소 :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594-1(저지리)

전화 : 064-772-2488

 

저는 도민이라서 3천 원 "ㅁ"! 해설 포함 가격이며 별도 프로그램도 있네요. 가족단위로 오시는 거라면 홈페이지 및 전화로 문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담앙족용카페도 있어서 여유롭게 오셨다며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족욕도 즐기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다들 좋은 나들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의 4대 곶자왈

 

ㅜㅠ출처 : 제주곶자왈도립공원 홈페이지 

주로 완만한 경사를 가진 제주의 동서 쪽에 발달해 있으며 그중, 특히 보전상태가 양호한 지대를 4대 곶자왈이라고 한다.

A.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

B. 애월 곶자왈 지대

C.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

D.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


1M마다 다른 생육환경 , 침엽수와 활엽수가 함께 존재하는 숲

 

생육환경이 다른 이유는 바로 지반을 이루는 암괴(용암) 때문입니다. 현무암질 용암은 크게 2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가스 함량이 높아 점성이 낮은 용암이 빠르게 움직여 굳을 때 매끄러운 모양으로 굳어진 파 오이 호이 용암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스 함량이 낮아 점성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린 용암류로 표면이 거칠고 요철이 많은 아아 요암이 있습니다.

환상숲 곶자왈 공원 

아아용암이 경우 용암이 깨져 지하의 공기가 표면까지 올라옵니다. 곶자왈의 저런 깨진 돌들 사이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나옵니다. 환상숲은 지면이 꺼진 곳을 단장해 두어 들어갈 수 있는데 내려가면 차가운 냉기가 돕니다. 그래서 아아용암위에서 자라는 나무는 추운 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침엽수 등이 자생하고 파오이호이 용암 위에 자라는 나무는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활엽수 등이 자생하여 1M마다 숲의 모양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같이 서있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용암지대에 숲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나무들의 뿌리들이 하나같이 돌을 단단히 부여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뿌리의 섬유질이 매우 단단해 보입니다.


떠오르는 미세먼지 저감식물, 제주 빌레나무

 

제주도 곶자왈 등에서 자라는 빌레 나무가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20% 정도 줄인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민간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환상숲곶자왈에서도 빌레나무는 증식이 어렵지 않고 햇빛이 적게 들어와도 잘 생육된다는 점에서 미세먼지 저감식물로써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빌레나무가 제주도 곶자왈에서 자라고 있어 당장은 가정에 보급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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